지난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패장 3명은 기존 관례와 다르게 일찌감치 정치 전면에 복귀했습니다.<br /><br />세 사람 모두 일정 부분 성과를 내긴 했지만,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많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내년 지방선거가 이들의 정치 생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의 승자는 촛불 민심과 적폐 청산을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이었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지난 5월 10일) :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, 패자도 없습니다.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가야 할 동반자입니다.]<br /><br />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, 국민의당 안철수, 바른정당 유승민 등 패장 3명은 당권 도전으로 기존 관례를 깨고 일찌감치 정치 일선에 복귀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먼저 돌아온 홍준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포함한 인적·조직적 혁신을 밀어붙이며 당의 재건을 이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법원 무죄 확정으로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굴레도 벗어던졌지만.<br /><br />[홍준표 / 자유한국당 대표 (지난 22일) : 음해와 질곡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이제 한국 보수 우파의 중심으로 이 나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탄핵과 대선 패배 이후 여전히 당 지지율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고, 대구·경북 지역 이외에 내년 지방선거에 내세울 유력 주자도 찾기 어렵다는 점은 여전한 고민입니다.<br /><br />제보 조작 사건으로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겠다며 등판한 안철수 대표.<br /><br />하지만 지지율은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마저 붕괴하자 바른정당과의 중도 통합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표 (지난 26일) :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 힘을 합쳐야 그나마 거대 양당과 싸워서 그대로 존속할 수가 있는 겁니다. 그리고 또 다당제에서 3당이 계속 3등만 하다 보면 사라집니다.]<br /><br />다만 당내 반발이 극심해 합동 전당대회 개최 등의 과정이 쉽지 않고, 통합 효과 역시 미지수라는 점은 부담입니다.<br /><br />이혜훈 전 대표의 낙마로 계획보다 일찍 복귀한 유승민 대표의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집단 탈당 사태로 교섭단체마저 무너지며 국회에서의 존재감이 희박해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일단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통한 야권 내 대안 세력 구축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[유승민 / 바른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23004583399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