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의 신년사 패션이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옷 색깔이 한층 밝아졌는데요.<br /><br />옅은 회색 양복에 같은 색 넥타이를 맸습니다.<br /><br />안경테는 화려해졌습니다.<br /><br />호피 무늬 뿔테를 썼는데, 한층 유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려 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은 집권 2년 차에 들어선 2013년부터 매년 육성 신년사를 내놓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그동안 무엇이 달라졌을까요?<br /><br />사진을 모아놓고 보니, 가장 먼저 갈수록 불어난 체중이 눈에 띄고요.<br /><br />영상을 통해 보면, 해를 거듭할수록 연설에 여유가 생긴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정은 (2013년 신년사) : 친애하는 동지들, 영용한 인민군 장병들과 사랑하는 온 나라 전체 인민들…]<br /><br />군청색에 인민복에 김일성·김정은 배지를 가슴에 달고 있는 김정은.<br /><br />얼굴과 목소리가 확실히 앳돼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자세는 경직됐고, 밑에 원고를 보며 읽기 급급한 모습이죠.<br /><br />[김정은 (2015년 신년사) :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됨에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 할 이유가 없습니다.]<br /><br />2015년의 신년사입니다.<br /><br />몸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고 좌우로 흔드는 건 여전한데요.<br /><br />하지만 단상을 손으로 딱 짚고 시선도 움직여 가며 한층 여유가 생긴 듯합니다.<br /><br />남북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선언하는 등 내용 면에서도 진일보했습니다.<br /><br />2016년부터는 뿔테 안경을 쓰기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머리 스타일 역시 이때부터 잔뜩 힘이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복장은 한층 자유로워져 옅은 실선이 들어간 인민복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지난해부터는 아예 인민복을 벗고 정장 차림으로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처음으로 김일성·김정일 배지도 안 달았는데요,<br /><br />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넘어 홀로서기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또 이례적으로 자신의 능력 부족을 거론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정은 (지난해 신년사) :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 해를 보냈는데, 올해는 더욱 분발하고 전심전력하여 인민을 위하여 더 많은 일을 찾아 수행할 결심을 가다듬게 됩니다.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10212244637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