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북이 연락을 취하는 수단 중 한 가지가 바로 이 판문점 연락사무소 직통전화입니다.<br /><br />초록색 전화기가 우리가 북쪽으로 전화를 걸 때 쓰는 발신용이고요.<br /><br />빨간색 전화기가 북에서 전화가 올 때 받는 수신용인데요.<br /><br />2016년 2월 이후 조용했던 이 전화기 벨이 1년 11개월 만에 다시 울렸습니다.<br /><br />[대한뉴스 (1971년 10월 2일) : 남북 적십자회담을 위한 대한 적십자사의 상설 연락사무소 개소식과 북녘 적십자 연락 사무소 사이를 잇는 직통전화 개통식입니다.]<br /><br />남과 북은 1971년 적십자 예비회담에서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남측 자유의 집과 북측 통일각 사이에 직통 전화 2개 회선을 설치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과, 2010년 5·24 대북 제재 발표, 2013년 한미 연합 군사 훈련 등을 빌미로 북한은 짧게는 4개월 길게는 4년 동안 연락 채널을 끊었다 연결하기를 반복했습니다.<br /><br />[북한 조선중앙TV (2016년 2월) : 개성공업지구를 전면중단시킨 대가가 얼마나 혹독하고 뼈아픈 것인가를 몸서리치게 체험하게 될 것이다.]<br /><br />그리고 2016년 2월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발표하자, 북한은 다시 한 번 직통전화를 폐쇄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남과 북은 소통 통로가 없어 언론을 통해 입장을 전하거나 군사분계선 앞에 서서 확성기에 대고 말하는 1차원적인 방법을 써야 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불만을 표출하고 보복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6차례나 단절과 복원을 거듭한 판문점 연락 채널이 다시 연결됐습니다.<br /><br />작은 물꼬가 트이자 남북 대화는 급물살을 타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또 하나의 소통 창구인 군 통신선도 되살아날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10412160207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