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준희 친부 추악한 연극 끝낸 형사의 결정적 한 마디 / YTN

2018-01-11 2 Dailymotion

"제가 준희를 묻었습니다."<br /><br />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뒤 야산에 유기한 고준희 양 친부가 형사에게 담배를 한 대 얻어 피운 뒤 입을 뗐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경찰 조사과정이었죠.<br /><br />내연녀 이 모 씨, 이 씨의 어머니 김 모 씨와 공모했던 추악한 연극이 끝나는 순간이었습니다.<br /><br />고 씨는 그간 딸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치밀하게 연기했습니다.<br /><br />준희 양을 야산에 묻은 지 이틀만인 지난해 4월 29일에는 가족여행까지 떠났는데, 펜션 주인에게 아이가 두 명 있다고 말해 마치 온 가족이 함께하는 것처럼 꾸몄고, 준희 양의 생일인 7월 22일에는 "우리 준희 생일이에요"라며 미역국까지 끓여 뜬금없이 이웃에 돌렸습니다.<br /><br />또 일부러 생일 케이크를 사 구매 내역을 남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치밀한 연극도 허점이 있는 법.<br /><br />수사팀은 갑상샘 장애로 몸이 불편한 준희 양이 평소 기저귀를 찼던 사실을 탐문조사로 파악했는데, 4월 이후에는 기저귀를 구매한 내역이 없었던 겁니다.<br /><br />허를 찔린 고 씨는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결정적인 단서는 자신의 결백을 위해 마련한 장치인 다름 아닌 생일케이크였습니다.<br /><br />고 씨는 "딸 생일 사흘 전에 케이크를 사서 파티를 열어줬다"고 했는데, 실제 구매 시점은 생일 하루 전이었던 겁니다.<br /><br />고 씨는 크게 당황해 '내연녀가 케이크를 하나 더 구매했다'는 둥,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며 허둥대다<br /><br />"날도 점점 추워지는데 이제 그만 준희 데려오자'는 형사의 말에 결국 무너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사체 유기가 밝혀졌을 때를 대비한 두 번째 플랜, 그리고 그 다음 플랜까지 세 사람은 철저히 입을 맞춰 놓았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은연중에 '두 번째 플랜'이란 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두 번째 플랜이란, 딸이 갑자기 죽었고 우리는 시신을 묻기만 했다는 거였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세 번째 플랜은 내연녀 이 씨는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씨와 이 씨의 어머니 김 씨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상황별로 똑같은 답변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플랜들마저도 판판이 깨지자 이젠 각각 상대방의 범행이라며 죄를 떠넘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준희 양의 결정적인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본격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미처 다 꽃피우지 못하고 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11120171256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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