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이 다소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북미 간 대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러시아는 밴쿠버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16개국 외교장관 회의에 대해서는 비판적 태도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핵과 ICBM을 둘러싼 북한과 미국 간 갈등을 중재하려는 중국의 노력이 한계를 드러내자 틈새를 노린 러시아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북한과 미국의 대결이 중단되면 북미 양자 대화를 적극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는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러시아-중국 간 협력에 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러시아와 중국이 북핵 문제 해법으로 제시한 이른바 쌍중단 제안을 강조하면서 1단계로 북한과 미국이 핵실험과 군사훈련을 동결하면 양측의 접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세르게이 라브로프 / 러시아 외무부장관 : 북한과 미국 사이에 동결이 효력을 발생하면 양측 간의 직접 접촉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.]<br /><br />또 핵 문제의 경우 북한과 미국 사이에 이루어져야 하지만 6자회담 틀 속에서 북미 양자 대화에 동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라브로프 장관은 밴쿠버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16개국 외교장관 회의에 대해 해롭고 비건설적인 회담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러시아와 중국 대표들이 회담 마지막 날 밴쿠버로 오면 회담 결과에 대해 알려주겠다고 했지만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동계 올림픽 후 다시 한반도 주변 긴장이 고조될 때를 대비해 러시아도 나름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계속 시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병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11604074561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