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관련 문서를 대량으로 파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가기록원이 확인 작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서류가 전자문서시스템에 등록돼있지 않는 등 문서 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럭에 실려 있던 종이 서류들을 거대한 집게가 바닥으로 옮깁니다.<br /><br />종이 더미에서는 4대강 소수력 발전소 등 수자원공사 업무와 관련된 문서와 사진들이 잇따라 발견됩니다.<br /><br />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관련 문서를 대량으로 파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가기록원이 반출됐던 서류들을 회수해 확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원본 대조 작업은 문서 더미에서 찾은 수자원공사 문건을 내부 전산시스템에 입력해 일일이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수자원공사는 4대강 관련 중요 기록물은 전자문서로 영구 보관되고 있다며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파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정수 / K-Water 정보관리처장 : 본인 업무에 필요한 참고 자료 형태로 보관됐던 자료라고 생각합니다. 이참에 조사 결과 어떤 문제점이 지적되면 엄격하게 관리하도록….]<br /><br />국가기록원은 25톤 분량의 종이 더미에서 원본 확인이 필요한 서류 12박스 분량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중 일부 서류가 전자문서시스템에 등록돼있지 않는 등 문서 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[이강수 / 국가기록원 수집기획과 학예연구관 : 결재를 받았던 것들이 폐기한 것에서 나와서 논란이 있는데 다만 그것이 최종적으로 기록물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은 조금 더 저희가 신중하게 검토를 해봐야 한다는 거죠.]<br /><br />지난 2016년 수자원공사는 해외사업본부를 과천에서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폐기목록을 남기지 않고 종이 서류를 없앤 적도 있어 이번 의혹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노준호 /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정책실장 : 전혀 개선이 안 된 상태에서 똑같은 문제가 또 발생한 것입니다.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좀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국가기록원은 1차 분류에서 제외된 문서들을 폐기하지 않고 추가 확인하고 있으며, 대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국토부 감사관실과 협의해 후속조치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11922345765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