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정부가 삼성과 LG를 비롯한 외국산 세탁기 등에 세이프가드를 전격 발동하자 우리 정부는 초강수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WTO 제소와 보복관세 부과 검토 등입니다.<br /><br />삼성과 LG전자도 강력 반발하면서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의 충돌은 더욱 잦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병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 정부가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한 긴급수입 제한조치 이른바, 세이프가드를 발동하자 우리 정부는 곧바로 민관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[김현종 / 통상교섭본부장 : (미국이) 국내 정치적 고려를 우선시하는 조치를 결국 선택했습니다. 앞으로 정부는 국익 수호를 위해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.]<br /><br />정부가 가장 먼저 꺼내 든 맞대응 카드는 세계무역기구, WTO 제소입니다.<br /><br />국제적인 중재기구에서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이 적절한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전략에는 과거 여러 차례 미국과 벌인 무역 전쟁에서 승리한 자신감이 밑바닥에 깔려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현종 / 통상교섭본부장 : WTO 상소기구 재판관 경험에 비춰봤을 때 세탁기·태양광 긴급수입 제한조치를 제소할 경우 승소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또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피해를 받은 다른 국가들과 공동 전선도 구축하고, 보상 논의를 위한 양자협의를 미국 측에 즉시 요청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만약 적절한 보상 협의가 없으면 우리 정부는 미국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'양허 정지'도 추진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삼성과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이번 조치가 "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시장에 손실을 입힐 수 있다"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현지공장 가동을 통한 공급물량을 늘리거나, 일본이나 유럽 등으로 판매선을 돌려 피해를 줄인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제현정 / 무역협회 통상지원단 차장 : 미국 정부가 보호해준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 더 많은 기업과 산업에서 보호무역 조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노선이 또다시 확인되면서 한국과 미국의 '무역전쟁'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YTN 김병용[kimby102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12319082182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