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이 난 세종병원에는 화재 초기 진화에 필수적인 스프링클러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일정 면적 이상이라는 설치 기준 때문인데요.<br /><br />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법규 개정 필요성을 단적으로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시커먼 그을음으로 가득한 응급실.<br /><br />백 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참사가 시작된 곳입니다.<br /><br />불은 삽시간에 번져나갔고, 시커먼 연기는 건물 내부를 가득 채웠습니다.<br /><br />불이 나면 당연히 작동해야 하는 설비, 바로 스프링클러입니다. 하지만 백 명이 넘는 환자가 입원해 있는 병원 어디에도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화재 초기,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고 연기도 빠르게 위층으로 퍼져나갔습니다.<br /><br />[최만우 / 경남 밀양소방서장 : 여기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건물입니다.]<br /><br />불이 난 세종병원은 바닥 면적이 224제곱미터로 소방시설 설치와 관련한 법 기준에 따라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요양병원의 경우 지난 2014년 장성 요양병원 화재 참사 이후 바뀐 기준에 따라 설치해야 하지만, 기존 시설은 오는 6월까지 유예한다는 조항에 따라 설치를 미뤄왔습니다.<br /><br />[손경철 / 세종병원 이사장 : 스프링클러 설치할 수 있는 그런 쪽의 건축물의 면적이 안 돼서 못했습니다. 2018년 6월 30일까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법으로 의무화돼서 저희가 설치를 다음 주에 하는 것으로 해서….]<br /><br />생명을 다루는 병원이 법망을 피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고 미룬 탓에 안타까운 희생자가 많아진 것은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12617503439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