순식간에 37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화재로 세종병원 1층 내부는 형체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았을 정도로 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지점을 찾았지만, 화재 원인은 신중을 기해 조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응급실이 연기로 덥히더니 순식간에 어두워집니다.<br /><br />채 1분도 안 돼 암흑천지로 변한 응급실에서는 불길이 번지는 모습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병원에 있던 관계자나 초기 진화에 나선 소방관 모두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불을 목격한 지점은 해당 건물 1층에 설계 도면과 달리 탈의실 등으로 사용하던 간의 공간입니다.<br /><br />[손경철 / 세종병원 이사장 : 처음 목격자(병원 관계자)는 응급실 안에 냉난방기가 최근 들어 설치한 스탠드형으로 2개가 있었는데 그쪽에서 불이 났다고 합니다.]<br /><br />1차 현장 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일단 형체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탄 1층에서 불이 시작했다는 사실은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뚜렷한 방화 흔적이나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지점까지 찾아냈지만, 워낙 많은 희생자가 생긴 사고여서 원인은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김한수 / 경남지방경찰청 형사과장 : 1차 감식결과 불이 시작했다고 추정되는 부분은 나왔지만, 내일 2차 정밀 감식을 통해 그 부분을 명확하게 규명할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따라서 구체적인 원인 조사는 합동 감식이 진행된 이후에야 본격화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원인 조사와 함께 경찰은 지문이나 유족 확인으로 사망자 37명의 신원을 확인했는데 이 가운데 34명은 환자이고 나머지 3명은 병원 관계자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12701080954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