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1주일 만에 다시 끔찍한 테러를 저질렀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구급차를 이용한 자살폭탄테러로, 최소 95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.<br /><br />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토요일 아침,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한복판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하늘로 분진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게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구급차를 이용한 자살폭탄테러입니다.<br /><br />차를 몬 범인은 응급환자를 태우고 근처 병원에 가는 것처럼 얘기하고 1차 검문 초소를 유유히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관공서가 많은 2차 검문 초소 근처에서 폭발 스위치를 눌렀습니다.<br /><br />근처의 차량 수십 대가 불타거나 망가지고, 주변 상가 건물들도 심하게 부서졌습니다.<br /><br />[알람 / 테러 피해자 :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어요. 제 사무실이 무너지고 유리창도 다 박살이 났습니다.]<br /><br />인명 피해가 막대했습니다.<br /><br />100명 가까이 목숨을 잃고 15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.<br /><br />희생자들 대부분이 민간인입니다.<br /><br />중상자가 많아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와히드 마지로 / 아프가니스탄 보건부 대변인 : 아직도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중이어서 희생자 집계가 시간이 지나면 또 바뀔 겁니다.]<br /><br />탈레반 측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1주일 전에도 카불 인터콘티넨털 호텔에 탈레반 무장대원들이 침입해 17시간 동안 총격 테러를 벌여 외국인 14명을 포함해 22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처럼 무차별적인 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12807322954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