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열흘가량 앞두고 강원도 인접 지역인 경기도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, 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올림픽 경기장 인근 가금류는 미리 처분하는 등 올림픽 개최지에 AI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릉 빙상경기장 인근에 있는 한 농가, 닭과 기러기가 있던 축사는 텅 비었고 사료통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0월 닭과 기러기 100마리가량을 모두 지인들에게 나눠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AI 발생을 사전에 막기 위해 올림픽 경기장 3km 이내 농가에서 키우는 가금류를 모두 처분하는 '사육 휴식제'에 따른 겁니다.<br /><br />[김대경 / 축산 농민 : 세계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첫째로 지역 주민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에….]<br /><br />강릉의 이 생태 박물관 역시 닭과 오리 등 가금류 30여 마리를 모두 처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사육 휴식제로 미리 처분한 가금류는 올림픽 개최지인 강릉과 평창, 정선지역 306개 농가에서 만 마리가 넘습니다.<br /><br />방역도 한층 강화됐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 내 시·군마다 운영 중인 AI 거점 소독시설은 기존 19개에서 25개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또 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를 사육 중인 75개 농장 입구에는 공무원이 1명씩 배치돼 차량 소독 여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는 개최지 인접 시·군에서 AI가 발생하면 경기장 반경 10km 이내 가금류를 모두 매몰 처분하는 초강경 대책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.<br /><br />[서종억 / 강원도 방역정책계장 : 동계올림픽 흥행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강원도는 총력을 기울여서 AI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평창 동계올림픽을 코앞에 두고, 그것도 강원도 인접 지역에서 AI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은 AI 확산 방지를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12922262017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