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다음 달 4일 금강산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던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려왔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측은 남측 언론이 북한의 정책에 대해 모독하고 있다면서 불만을 표명했다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왕선택 기자!<br /><br />북한이 어제밤에 통지문을 보내온 것이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어제 밤 10시 10분쯤, 그러니까, 약 2시간 전에 남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금강산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통지문에서 남측 언론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 어린 조치를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, 북한 내부의 경축행사까지 시비해 나선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금강산 합동문화공연은 2월 4일 오후 당일 행사로 진행하기로 남과 북이 합의를 했고, 우리 정부 선발대의 북한 방문 일정을 통해 현지 조사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평창 동계 올림픽과 관련해 남과 북이 관계 개선 차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 일정 가운데 한 가지는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이런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남북이 합의한 행사가 개최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또 어렵게 남북관계 개선에 첫 발을 뗀 상황에서 남과 북 모두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통지문에서 제기한 취소 사유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첫째는 금강산 합동 문화 행사를 하면서 남측이 발전기 동력원을 갖고 올라가는 문제가 국제사회 대북 제재와 충돌하고, 이런 것이 남북 상호주의에 어긋난다는 우리 쪽 일부 언론의 주장에 대해 불만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둘째는 2월 8일 북한이 준비하고 있는 건군절 기념 열병식에 대해 남측 일부 언론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을 훼손하기 위한 행보로 보는 접근법에 대한 불만 표명으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그러나 평창 동계 올림픽과 관련한 일정 가운데 다른 일정에 대해서는 취소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일정 가운데 금강산 일정에 대해서만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, 앞으로 우리 언론의 논조나 정부의 태도 등을 빌미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13000012365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