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금강산 개발에 남한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금강산의 남한 시설 철거와 관련해 남측이 호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방적인 철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왕선택 기자. <br /> <br />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에 대해 일방적인 철거를 통보한 것으로 봐야 할까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공식적인 통보라기보다는 언론 매체를 통해 일방적인 철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, 북측이 요구한 대로 문서 교환을 통한 시설 철거에 나설 것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논평에서 남한 당국이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지난 11일에 보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통신은 금강산을 자신들이 책임지고 북한 식으로 세계적인 문화 관광지로 보란 듯이 훌륭하게 개발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남한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시간표가 정해진 상황에서 언제까지 통지문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허송세월할 수 없다면서 낡은 것이 자리를 내야 새것이 들어앉을 수 있는 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통신은 북측 '해당 기관'이 지난달 25일 통일부와 현대아산에 시설 관련한 문서교환 방식에 합의하자고 통지했고, 남측이 '창의적 해법'과 '실무회담'을 제안한 데 대해 지난달 29일과 지난 6일 북측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통신은 애당초 금강산관광문화지구 개발 문제는 남한 당국이 전혀 상관할 바가 아니고, 이미 그럴 자격을 상실했다면서 금강산은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고,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적인 장소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남측 시설을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지만 과거 관계를 생각해서 남아있는 재산을 철거해 가라고 마지막 아량을 베풀었다면서 남측은 즉각 북한 요구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선중앙통신 논평 내용은 결국 금강산 시설에 대해 일방적인 철거를 하겠다고 통보하는 내용이 아니고 문서 교환 방식을 통해 시설 철거 문제를 협의하자는 제안을 빨리 수용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11508580931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