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를 계기로 문무일 검찰총장이 전국에 있는 여검사와 여자 수사관의 피해 여부 등을 직접 보고받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문 총장은 여 검사들에게 직속상관에 보고 없이 바로 대검찰청에 의견을 전달하고 이 과정에 감찰팀은 개입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달 31일 대검 여성 연구관 2명을 통해 전국 검찰청의 여성 수석검사들에게 간담회를 실시하라고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여검사와 여성 수사관 전원을 대상으로 성범죄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전국 검찰청에서 연쇄적으로 여검사 간담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각 청에서는 5년 차 미만 여검사와 그 이상으로 나눠 의견을 수집했습니다.<br /><br />모인 의견은 직속상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대검찰청에 보고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치는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뒤 일선 검찰 조직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문무일 검찰총장은 특히 이번 의견 수집에 감찰팀은 절대 개입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생생하고 정확한 실태 조사에 혹시라도 걸림돌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대검은 일선 여검사들의 의견을 수집하는 즉시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조사단에 넘길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은 이를 바탕으로 추가로 드러난 성범죄 사건을 조사하게 됩니다.<br /><br />검찰총장의 이번 조치는 검찰 내 성범죄 사태가 그만큼 위중하다는 시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우에 따라선 서 검사 사건을 계기로 검찰조직 내 성폭력 고발 사태가 급속히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류충섭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20213262131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