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내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남합니다.<br /><br />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모레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어서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갖고 왔는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포함된 평창 동계 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경로를 통보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고위급 대표단이 평양에서 전용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알려왔습니다.<br /><br />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평창으로 이동해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방남 이틀째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찬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김의겸 / 청와대 대변인 :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, 오찬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문 대통령의 북한 대표단 접견은 형식적으로는 대표단장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국가 수반 위상을 고려한 의전 차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대표단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포함돼 있어서 이번 접견은 남북 간 최고위급 면담이라는 평가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특히 김여정 제1부부장은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 친서나 구두 메시지를 전하면서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거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남북 관계 개선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고하기 때문에 정상회담 논의가 급진전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번 면담을 계기로 남북 정상 간 신뢰가 증진되고, 이에 따라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은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나아가 비핵화 문제를 다룰 북미 대화 분위기를 촉진하는 기회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김여정 제1부부장 면담에 대한 나라 안팎의 관심은 시간이 갈수록 증폭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20822031930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