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급물살을 타는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며 속도조절 의사를 비쳐 관심을 끌고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북미대화 등 여건이 마련되야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박3일간 방남 일정을 마치고 떠난 뒤 남북관계는 급물살을 타는 듯 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김여정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 내외의 방북을 요청하고 남북 고위급 인사들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와 현송월 관현악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등 남북 화해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남북문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기대감 속에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미국과 북한 간에도 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. 지금 이뤄지고 있는 남북 대화가 미국과 북한 간 대화로, 또 비핵화로 (이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)]<br /><br />남북정상회담을 조급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주변여건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실제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취재하고 있는 내외신 기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외신기자가 남북정상회담을 할 생각이냐고 묻자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만 마음이 급한 것 같다며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"남북정상회담이 시기적으로 빠르다는 것뿐 아니라 여건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"이라며 "북미대화에 진전이 없으면 남북대화도 진전되기 어렵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미국이 결정하는 측면이 큰 만큼 남북관계 진전이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며 대북제재 메커니즘에 금을 가게 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적극 설득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또 북핵문제 해결의 핵심은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는것이기에 북미대화가 가능하도록 모멘텀을 만들고 양국을 설득하는 과제도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정부가 미국과 북한을 얼마나 잘 설득하고 평창동계 올림픽 이후 실시될 예정인 한미연합군사훈련에 어떻게 대처할 지에 따라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의 향후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이동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21817383201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