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주 초 예상치 않게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 구속되면서 롯데그룹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.<br /><br />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반격이 이번 주부터 구체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'국정농단' 사건의 뇌물공여죄로 지난주 초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신 회장이 전격 구속되면서 꺼지는 듯했던 롯데그룹의 형제간 경영권 다툼에 다시 소용돌이가 일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에서는 경영진이 실형을 선고받으면 이사직에서 사임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을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속히 파고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광윤사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인 신 전 부회장은 동생 구속 직후 "신동빈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즉시 사임은 물론 회사의 근본적인 쇄신이 중요한 과제"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광윤사는 일본 롯데의 지주사이면서 한국 롯데의 중간 지주회사격인 '일본 롯데홀딩스'의 지분 28%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본 롯데홀딩스의 다른 주요 주주들은 광윤사와 달리 그동안 여러 차례 표 대결에서 줄곧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.<br /><br />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구조를 보면 신동주 지지는 광윤사 지분을 포함해 30%에 미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신동빈 지지는 종업원지주회, 관계사, 임원지주회 등 모두 55%를 넘습니다.<br /><br />신동주 측은 임시주총을 소집해 신동빈 회장의 대표이사 해임과 자신의 이사직 복귀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롯데홀딩스는 6월에 정기 주총이 예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롯데에서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이 나서 일본 롯데홀딩스 주요 주주와 임원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표 대결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신동빈 회장의 거취 문제는 최소한 대법원 선고 때까지 미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YTN 이광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21905084630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