큰 불길을 잡는데 무려 사흘이 걸리고, 엄청난 규모의 산림을 황폐화한 삼척 산불의 원인과 피해조사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노곡면 불 원인은 주택화재로 확인했고, 도계읍은 담뱃불 등 여러 가능성을 조사하면서 실화자 검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화마가 휩쓸고 간 지 일주일 가까이 지난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.<br /><br />새까맣게 탄 산림을 산불 감시원들이 행여 뒷불이 살아날세라 꼼꼼하게 다시 살핍니다.<br /><br />산림피해 조사원들도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며 정확한 피해 면적을 산출하느라 분주합니다.<br /><br />[신승우 / 삼척 산불 산림피해조사원 :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면적이 피해를 입었는지, 그것을 저희가 드론이나 인력을 동원해 갖고 판단을 하죠.]<br /><br />지난 11일부터 닷새 동안 이어진 삼척 2곳의 산불은 축구장 164개 면적인 117ha를 잿더미로 만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큰 불길을 잡는 데 사흘이나 걸릴 정도로 기세는 대단했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와 산림청, 경찰, 삼척시가 합동으로 산불 원인과 피해조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조사단은 노곡면 불은 주택 화재가 번진 것으로 확인했고, 도계읍 야산 불은 담뱃불이나 화목 보일러, 방화 등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밀 감식을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동시에 산불을 낸 사람을 잡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박태민 / 삼척시청 산불방지 담당 : (산림청)산림과학원과 합동으로 피해지를 정밀 감식하여 조사하고 있으며 삼척경찰서와 합동으로 (실화) 피의자를 특정해 검거할 계획입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감시용 CCTV에 발화 당시 영상이 담겨 있지 않은 데다 산불화재의 특성상 실화자를 찾기는 힘든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5월 산림 1,017ha를 태운 강릉 성산면과 삼척 도계읍 대형 산불 실화자도 1년이 넘도록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15년부터 작년까지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실화자를 검거한 비율은 40%에 그칩니다.<br /><br />YTN 권오진[kjh05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22019194603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