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젯밤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개헌 관련 합의 도출에 실패한 정치권이 개헌 시기를 놓고 또다시 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개헌 관련 국민투표를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하겠다던 약속을 지키라며 한국당을 압박했고, 한국당은 개헌이 중요하지 동시 실시가 중요하냐며 동시 실시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민주당은 한국당이 개헌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 30년 만에 찾아 온 개헌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제를 근간으로 분권과 협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권력구조를 개편하겠다는 민주당의 당론을 밝혔음에도 임기 연장을 꾀한다는 등의 소설을 쓰며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향후 협상과 개헌안 공고, 국민투표 준비 등을 고려할 때 다음 주까지 큰 틀의 합의안이 도출돼야 한다며, 한국당도 개헌안을 내놓고 건강한 토론과 협의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우원식 / 민주당 원내대표 : 지방선거 동시 투표 개헌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 한마디 없이 시간만 끄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에 국민은 실망감만 더할 뿐입니다.]<br /><br />바른미래당도 의원총회를 열어 개헌과 지방선거 동시 실시에 힘을 보탰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개헌과 함께 비례성을 강화한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으로, 다음 달 말까지 권력구조 개편과 권력기관 개혁, 기본권 강화 등에 대한 국회 차원의 개헌안이 나와야 하는 만큼 조속히 당론을 모아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한국당은 개헌 국민투표와 지방 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동시 실시 주장은 관제 개헌을 하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며, 권력구조 개편 등 개헌안과 함께 국민투표일에 대한 교섭단체간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성태 /한국당 원내대표 : 개헌이 중요한 것이지 지방선거와 같이 실시하는 것이 어떻게 중요합니까? 관제개헌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 개헌을 성취해 달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 바랍니다.]<br /><br />지방선거에서의 득실을 따지는 정치권의 대립으로 국회 내 개헌 논의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개헌안의 대통령 발의 가능성이 커져 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22218591707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