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2015년, 대북확성기 방송이 11년 만에 재개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내용은 우리 아이돌 그룹의 노래부터 시작해 북한체제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에 대한 직접 비판까지 다양한데요,<br /><br />문재인 정부 들어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비판하는 내용은 모두 삭제됐습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5년 8월, 최전방 대북확성기 방송이 재개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2004년 6월, 남북 합의에 따라 철거된 지 11년 만이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경기도 연천 지역에 고사포까지 쏘면서 격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[북한 조선중앙TV (2015년 8월 22일) : 김정은 동지께서는 21일 17시부터 조선인민군 전선 대련합부대들이 불의 작전 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….]<br /><br />극한 대치로 치닫던 남북은 고위급 회담을 통해 대북확성기방송을 일시 중단했지만, 이듬해인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에 나서면서 대북방송도 전면 재개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대북방송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직접 비판은 물론 북한군과 주민의 심리적 이완을 겨냥한 내용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대북 확성기 방송 : 북한 동포 여러분.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기 싫은 비밀이란 게 있죠. 하지만 독재국가에서는 그런 인간의 본능까지도 통제하는데요.]<br /><br />하지만,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부터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직접 비판 내용이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을 대놓고 공격하면 오히려 북한 주민들의 반감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비판 수위도 "미사일 시험 발사에 예산을 많이 써서 주민들이 고생한다." "고위층은 호의호식하는데 주민들은 굶주리고 있다"는 정도로 크게 낮췄습니다.<br /><br />대북 확성기 방송은 남북 관계에 따라 중단과 방송 재개를 오간 만큼 향후 남북 군 당국 간 민감한 주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22221490060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