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는 25일 방남 예정인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사건의 배후였다는 논란에 대해 국방부가 공식 문건에 김영철이나 정찰총국을 언급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국방부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교육 자료에서는 김영철이 천안함 피격의 배후로 언급됐습니다.<br /><br />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, 국방부는 천안함 폭침 관련 공식 문건에 김영철이나 정찰총국에 관한 언급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와 국정원도 북한이 천안함 폭침을 일으켰지만 북한 내 누가, 어떤 기관이 공격을 주도했는지 특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국방부가 발행한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는 다른 내용이 담겨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정권 4년 동안 많은 북한 요인들이 숙청됐지만, 김영철만이 유일하게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천안함 피격의 배후로 북한 독재정권 유지의 최고 공로자이기 때문이라고 적혀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지금은 김정은과 김영철이 언제 다시 상상을 초월하는 도발을 해올지 모르는 상황"이라면서 "우리는 앞으로도 제2의 천안함 피격, 제2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대비태세를 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의 이번 발표대로라면 그동안 장병들이 잘못된 정신교육을 받아온 셈입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천안함 폭침 이후 두 달 가까이 지난 2010년 5월에도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았던 김영철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[황원동 / 국방정보본부장 : 과거 아웅산 테러사건,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들을 북한 정찰총국이 주도했던 전례로 볼 때 금번 사건(천안함 폭침)도 정찰총국이 주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현재 판단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통일부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수락한 것은 한반도 평화정착에 관한 기회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대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여론은 여론대로 김영철 방남을 둘러싼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문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22318113678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