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을 앞두고 초고강도 대북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북한과 제3국의 선박과 해운회사 등 50곳이 넘는 기관과 개인이 대거 제재 명단에 올랐는데, 해상 차단이 초점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 선적 '금운산 3호'가 지난해 12월 파나마 선박과 석유를 불법 거래하다 포착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미 재무부가 추가 대북 제재를 발표하며 공개한 위성사진입니다.<br /><br />미 재무부는 이를 비롯한 선박 28척과 기관 27곳, 개인 1명을 독자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.<br /><br />대상이 56개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사실상의 '해상 차단'입니다.<br /><br />북한과 중국은 물론 타이완, 탄자니아, 싱가포르 등 9개 국제운송기업이 표적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과 석탄, 석유제품을 공해 상에서 불법 환적하며 유엔 제재를 교묘히 회피하다 미국 제재 망에 걸린 겁니다.<br /><br />[스티븐 므누신 / 美 재무장관 : 이번 조치는 김정은 정권이 위험한 핵무기 개발 자금을 마련하도록 돕는 기만행위를 조준했습니다. 해운사와 무역회사, 선박이 표적입니다.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정권에 가한 사상 최대 제재라며 빈틈없는 대북압박 의지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우리는 오늘 북한 정권에 한 번도 취해지지 않은 가장 강력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.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. 지켜보죠.]<br /><br />북한과 중국의 선박 등을 대거 제재한 지 한 달도 안 돼 또다시 초강경 제재 카드를 빼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미국과의 거래가 금지되고 미국 내 자산도 동결돼 북한을 돕는 제3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자 북한에도 큰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미대화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북한의 핵 포기까지 최대의 압박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22423003581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