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대표단은 올림픽 폐회식 참석 직전 문재인 대통령과 1시간 동안 접견했고 이 자리에서 양측은 북미대화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.<br /><br />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번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, 수행원 6명 등 모두 8명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전 9시53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측출입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대표단 일행은 천안함 폭침과 방남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김영철 방남을 반대하며 통일대교를 가로막자 우회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KTX를 타고 평창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은 올림픽 폐회식 참석에 앞서 1시간여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했습니다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"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"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김 부위원장은 "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"며 북한도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또 "남북관계가 앞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"는 점을 강조했고, 김 부위원장은 "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갖고 있다"고 답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에게 비핵화 문제를 직접 거론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이 '천안함 사건 주범'으로 지목돼 보수야권이 이를 문제 삼아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일단 청와대가 아닌 평창에서 접견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북한 대표단은 2박3일 동안 조명균 통일부 장관,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과도 잇따라 만나 북미대화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박홍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22521513289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