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탄력을 받고 있는 북미 대화론에 한반도 주변 관련국들이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적절한 조건이 충족돼야만 한다는 입장인 반면 중국은 대화를 촉구하고 있고 일본은 경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과 대화 당사자인 미국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는 있지만 적절한 조건이 맞아야만 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세라 해커비 앤더슨 / 백악관 대변인 : 앞으로 논의될 어떠한 대화든 그들이 한반도 비핵화에 동의하는 문제에 오로지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이런 태도는 평창올림픽 막후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사이의 비밀 회담을 계획했을 때를 비춰보면 좀 더 강경해진 것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미국에 적극적 대화를 독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"한반도 문제의 핵심인 안전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려면 북미 직접대화가 없어서는 안 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관영 언론은 미국의 최근 최대 규모 대북제재 단행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대북 강경론을 펴는 일본의 입장은 미묘합니다.<br /><br />대북 최대 압박이란 미국에 적극 동조하면서도 자국이 배제되는 이른바 '일본 패싱'을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북한이 정책을 바꾸도록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통해 압력을 최대한으로 걸어 북한으로부터 대화를 요구해 오는 상황을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일본 정부 관계자는 "미국과 북한이 ICBM 포기 등으로 거래를 하면서 일본을 사정권에 두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은 그대로 두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"며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성사시켜 나가는데 이러한 관련 당사국들의 입장 차는 정부의 중재외교가 조율해야 할 과제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수[jslee@ytn.co.kr]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22718133773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