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방남 일정을 마치면서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과 북의 관계 개선 행보는 일단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의 중재 노력을 바탕으로 북한과 미국의 대화 가능성도 떠올랐지만,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서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2박 3일 동안 남측 고위 당국자들과 진행한 연쇄 회담 결과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자세히 보고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방남했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남측의 의중과 미국의 동향을 보고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철 부위원장의 경우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책임자인 만큼 남측과 상당히 구체적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[백태현 / 대변인 : 북한 대표단도 북미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, 그리고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고...]<br /><br />이번 방문에서는 특히 보수 진영이 극도로 반발하는 가운데 정부가 상당히 강도 높은 경호와 편의를 제공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북한의 신뢰는 한 단계 높아졌을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북한은 앞으로 남북관계에서는 전향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남북 고위급 회담 정례화나 이산가족 상봉 문제, 휴전선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반면에 한반도 평화 정착 문제는 비핵화 문제와 연동된 문제인 만큼 김정은 위원장도 신중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 김영철 부위원장이 비핵화 중요성에 대한 우리 정부 설명을 경청하고, 북미 대화 용의도 언급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전향적인 태도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북한 태도는 미국의 조건에 따라서는 비핵화 협상에 참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북핵 문제는 협상 재개 가능성을 포함해 유동성이 더욱 커지고, 남과 북, 미국의 외교전은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22719044480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