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은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를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한은 총재의 연임은 11대 김성환 전 총재 이후 44년 만에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"문 대통령은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주열 현 총재를 지명했다"며 "이 총재는 통화신용정책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며, 재임 기간 한중, 한·캐나다, 한·스위스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국제금융 분야의 감각과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 대변인은 "이 총재의 연임은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"이라며 "미국·유럽은 중앙은행 총재가 오래 재임하면서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펼치게 한다"고 연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이 후보자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이 있고, 조직 내부 신망도 높아 한국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이 총재가 연임에 성공할 경우 역대 세 번째 연임 사례가 됩니다.<br /><br />김 전 총재에 앞서 2대 김유택 전 총재가 한 차례 연임됐으나, 두 번째 임기 도중 사퇴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앞선 두 총재는 금융통화위원장을 겸임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현재와 같은 위상을 지닌 한은 총재의 연임은 이 총재가 처음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총재는 강원 원주 출신으로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,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1977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이 총재는 한국은행 조사국장과 정책기획국장, 부총재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4년 총재로 임명됐습니다.<br /><br />현직 총재가 차기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경우라도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합니다.<br /><br />이에 정부는 6일 예정된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국회에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"문 대통령이 먼저 '다른 나라는 중앙은행 총재가 오래 재임하면서 통화를 안정적으로 이끄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'며 '우리나라도 적용 가능한지 살펴보라'는 지시가 있었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그런 기조로 20명 정도를 스크린해 최종적으로 3∼4명이 올라왔는데 거의 비슷한 정도였다"며 "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30218003212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