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희정 지사는 오늘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관련 사실을 사실상 인정하고 지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구하며 모든 정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류환홍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현직 정무비서의 성폭행 폭로가 나온 지 불과 5시간여 만에 안희정 지사가 관련 사실을 사실상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.<br /><br />안 지사는 오늘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"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"자신으로 고통 받았을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비서실이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입장을 밝힌 것도 잘못된 것이었다며 "모두 자신의 잘못"이라고 거듭 머리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안 지사는 "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고 앞으로 일체의 정치활동도 중단하겠다"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던 안 지사는 이번 성폭행 사건 논란으로 치명상을 입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 측이 안 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면 앞으로 사법기관의 수사가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인터넷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표적 386 정치인인 안 지사는, 지난 2003년 불법 선거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되는 등 여러 정치적 난관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했지만, 더 이상 대중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이어가기는 힘들어진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YTN 류환홍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30604301466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