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대북특사단이 방북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만났을 때 6개항의 합의는 1시간 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졌고 나머지 3시간여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만찬을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김여정 특사 등을 만났을 때 비핵화 이슈 등 쟁점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해 김 위원장은 이에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청와대에서 김여정 특사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식사를 겸한 면담 자리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비핵화 이슈는 물론이고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개발 잠정중단 등 각종 쟁점에 대한 우리 측의 입장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대북특사단이 평양에서 지난 5일 합의한 6개 항은 바로 문 대통령이 제기했던 문제에 대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준비된 답변이었던 셈입니다.<br /><br />남북이 합의한 6개 항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4월 말 개최, 정상간 핫라인 설치, 북한의 비핵화 의지 천명, 북미대화 용의 등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수석 특사였던 정 실장은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입장 등 말문을 여는데 김 위원장이 "여러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", "여러분을 이해한다"고 하면서 6개 항에 대해 거침없이 얘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면담 현장에서 밀고 당기는 수 싸움 없이 속전속결로 합의가 이뤄져 면담은 한 시간 남짓 만에 끝났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이어서 3시간이 넘게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만찬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특사단 관계자는 "김 위원장이 베를린 선언 등 문 대통령이 꾸준히 공개한 한반도 구상을 소상히 알고 있었다"며 "문 대통령의 축적된 노력과 김 위원장의 숙성된 고민이 합쳐져 6개항의 합의가 나왔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김 위원장은 한국 및 해외 언론을 통해 보도된 자신에 대한 평가와 이미지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고 이와관련해 무겁지 않은 농담을 섞어가며 여유 있는 반응을 보였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특사단이 평양에 도착한 직후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에서 김영철 부위원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그날 저녁 바로 김 위원장과의 면담과 만찬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동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30900005984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