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日 "북핵 사찰에 돈 대겠다"‥'재팬 패싱' 초조감? / YTN

2018-03-11 0 Dailymotion

남북한과 북미 사이에 직접 대화 분위기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돈을 대겠다며 적극 개입 의지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이 북핵 논의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"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핵사찰을 받으면 일본 정부가 돈을 대겠다"<br /><br />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.<br /><br />핵사찰 인원과 기자재 조달에 필요한 초기 비용, 우리 돈 30억 원 정도를 부담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가능성을 낮게 보며 북한과의 대화 자체를 깎아내리던 기존 입장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태도입니다.<br /><br />교도통신은 이 같은 입장 변화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에 비해 뒤처진 일본이 비핵화에 공헌함으로써 존재감을 발휘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의 최대 이슈인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서 일본이 소외되는 이른바 '재팬 패싱'을 우려한 고육책이라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논의에서 일본은 우리나라와 미국으로부터 사전 정보를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동맹국임을 강조하며 철석같이 믿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아무 언질 없이 김정은 위원장의 대화 제안을 수락한 데 대한 충격은 상당합니다.<br /><br />"일본 머리 위에서 결정됐다" "일본이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았다"는 불만과 자괴감이 일본 정부 안팎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미 '재팬 패싱'은 이뤄졌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핵사찰 비용 지급 의사를 밝히며 선제적으로 나선 데는 아베 총리가 직면한 일본 국내 정치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오늘 9월 총리 연임을 결정짓는 선거를 앞두고 대북 압박 외교 정책을 성과로 부각해온 아베 총리가 급속한 대화 국면 전환으로 궁지에 몰렸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자신과 부인의 연루 의혹이 불거진 '사학 스캔들'까지 다시 불붙기 시작하면서 그 타개책으로 한반도 비핵화 분위기에 적극 뛰어든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31117235395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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