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북핵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,<br /><br />비핵화 문제를 놓고 입장 차를 얼마나 좁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앞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수용한 미국은 북핵문제에 대해 줄곧 원칙을 갖고 대응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와 파기가 이어졌던 지난 협상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밝혔고, 백악관은 최근에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말하는 비핵화는 북한의 핵시설과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핵동결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과 핵탄두 폐기, 국제원자력기구 사찰과 핵확산금지조약 재가입 등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00년 초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던 부시 정권에 의해 수립된 북핵 해결 원칙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이에 대해 패전국이나 강요받는 굴욕적인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북핵 문제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비핵화 요구 수용 조건으로 북한은 평화협정 체결이나 북미수교를 내걸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평화협정으로 북한 체제를 인정받고, 북미수교로 경제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핵-경제 병진노선을 강조해온 북한이 쉽게 핵을 포기할지는 여전히 의문이고, 한미연합훈련이나 북한 인권 문제 등 비핵화 외적인 부분에서 충돌할 경우 협상이 꼬일 가능성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특히, 비핵화가 남북 문제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4월 말 남북정상회담은 5월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문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31120263369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