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주말 서울 개포동의 재건축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수만 명이 몰리면서 강남 부동산 열기를 실감케 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투기과열을 막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는 등 부동산 규제가 강화됐지만, 중간층의 집을 사는 부담은 6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최근 서울 개포동에 문을 연 아파트 모델 하우스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6일부터 사흘 동안 4만3천여 명이나 다녀갔습니다.<br /><br />[홍순식/ 서울 송파구 오금동 : 당첨되면, 뭐 '로또'라고 하는 말도 있잖아요. 그렇듯이 상당히 (당첨에 대한) 기대는 하고 있죠.]<br /><br />강남 재건축 과열을 막기 위해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.3㎡당 4천160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됐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투기 과열을 예방하기 위한 각종 부동산 정책이 쏟아지고 있지만,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중산층이 서울에서 집을 사는 부담은 여전한 상황.<br /><br />지난해 4분기 '주택구입부담지수'는 116.7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전 분기보다 6.4포인트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주택구입부담이 지난 2011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.<br /><br />다시 말해, 중산층이 빚을 내 집을 사는 부담이 크게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.<br /><br />[박원갑 /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위원 : 미국의 금리가 올라가면 한국의 대출금리 역시 오를 수밖에 없고요. 대출액 규제 역시 강화되기 때문에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 서민들의 내집 마련 문턱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]<br /><br />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반대로 중간 정도 소득 가구가 구입하기 적절한 주택 수의 비율은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중간층이 구입할 만한 주택 물량이 줄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강남 등 일부 과열지역 집값을 잡기 위한 대출규제 강화 등의 조치가 자칫 전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현우[hmwy1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31922421002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