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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박종철 고문치사' 31년 만의 늦은 사과..."그래도 고맙다" / YTN

2018-03-20 1 Dailymotion

문무일 검찰총장이 고문치사 사건 31년 만에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를 찾아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이 과거의 잘못에 대해 당사자를 찾아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, 병상에 있던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는 "늦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고맙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무일 검찰총장이 병상에 누운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씨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[문무일 / 검찰총장 : 저희가 너무 늦게 찾아뵙고 사과드리게 돼서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하게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31년 만에 검찰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1987년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은 최환 전 서울지검 공안부장의 시신 보존과 부검 조치였습니다.<br /><br />만약 최 전 부장의 조치가 없었다면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세상에 알릴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후 검찰의 태도는 실망스러웠습니다.<br /><br />고문치사 사건에 대한 수사에서 검찰은 사건 축소 은폐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다른 공범이 있었다는 진술에도 불구하고 2명을 구속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해 축소 은폐 의혹이 제기됐고, 추후 조사에서 공범 3명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명백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검찰은 아무런 사과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박종철 열사의 유족은 검찰의 사죄를 지속해서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건 발생 31년 만에야 검찰의 과거사 사과가 이뤄진 겁니다.<br /><br />[문무일 / 검찰총장 : 과거의 잘못을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고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 사명을 다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최근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'박종철 고문치사 사건' 등 인권침해와 검찰권 남용 의혹이 있는 12건에 대해 재조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유족은 검찰의 사과를 받았지만 이제라도 완전한 정리를 원했습니다<br /><br />[박종부 / 故 박종철 열사의 형 : 명명백백하게 당시 상황을 밝혀내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있기를 바랍니다.]<br /><br />유족들은 문 총장의 방문 뒤 박 열사의 아버지가 "하루라도 빨리 왔었으면 좋았을 텐데"라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"그래도 고맙다"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손재호[jhs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32021351893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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