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명박 전 대통령이 본인의 SNS 계정에 친필로 쓴 편지를 공개했습니다. <br /><br />- 전 문 - <br /><br />지금 이 시간 <br />누굴 원망하기 보다는<br />이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심정이고<br />자책감을 느낀다.<br /><br />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면,<br />기업에 있을 때나 서울시장, <br />대통령직에 있을 때 <br />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.<br />특히 대통령이 되어 <br />‘정말 한번 잘 해 봐야겠다’는 각오로 임했다.<br />과거 잘못된 관행을 절연하고<br />깨끗한 정치를 하고자 노력했지만<br />오늘 날 국민 눈높이에 비춰보면<br />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.<br />재임중 세계대공황이래 최대 금융위기를 맞았지만<br />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<br />위기를 극복했다.<br />위기극복을 위해 같이 합심해서 일한 사람들<br />민과 관, 노와사 그 모두를<br />결코 잊지 못하고 감사하고 있다.<br />이들을 생각하면 송구한 마음뿐이다.<br />지난 10개월 동안 견디기 힘든 고통을 겪었다.<br />가족들은 인륜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고 있고<br />휴일도 없이 일만 했던 사람들이<br />나로 인해 고통받는 것을 생각하면<br />잠을 이룰 수가 없다.<br />내가 구속됨으로써<br />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가족의 고통이<br />좀 덜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.<br />바라건대 언젠가 나의 참모습을 되찾고<br />할 말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.<br />나는 그래도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.<br />2018. 3. 21. 새벽<br />이 명 박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32223271067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