농촌은 물론 도시까지 내려와 농작물과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멧돼지가 큰 골칫거리인데요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멧돼지를 잡는 포획틀이 도입돼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<br /><br />[기자]<br />멧돼지가 미끼를 먹기 위해 트랩으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문이 닫혀 옴짝달싹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단단하게 설계된 데다 공간도 넓어 어미 멧돼지 10여 마리가 들어와도 끄떡없습니다.<br /><br />가족 단위로 활동하는 멧돼지의 습성상 한꺼번에 많이 포획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포획 트랩까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[송장훈 /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: 외국에서도 57%가 이 트랩을 이용할 정도로 밀도 조절에 굉장히 효과가 높습니다. 그런 측면에서 트랩을 보급하게 되었습니다.]<br /><br />지난해 충북에서 발생한 멧돼지 피해는 만 4천여 건, 농민들은 마땅한 대책이 없어 그저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채소를 뜯어 먹거나 과일나무를 들이받아 낙과를 시키고 고구마밭을 파헤치는 등 농작물을 망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농작물 피해 면적은 6백여 제곱킬로미터로 해마다 50% 이상 느는 추세입니다.<br /><br />[이도한/ 충북 단양군 대강면 : 멧돼지가 내려와서 한번 건드리기만 해도 복숭아가 떨어지기 때문에 피해가 많습니다. 고구마 밭은 한 마리가 내려오면 천여 제곱미터가 쑥대밭이 됩니다.]<br /><br />심지어 대낮에도 농가에 나타나 농민들을 위협하거나 들이받아 상처를 입히는 경우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액 가운데 절반 이상이 멧돼지에 의해 발생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.<br /><br />새로 개발된 트랩이 수렵으로는 한계가 있는 멧돼지 개체 수 감축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.<br /><br />YTN 김동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32423242138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