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한국당이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과 형제를 수사하는 경찰을 두고 '공작 수사' '미친개' 등의 발언을 쏟아내자 경찰이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.<br /><br />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한국당 주장을 반박했고, 경찰이 1인시위를 하는 등 수사를 둘러싼 갈등과 논란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자유한국당의 반응을 수사에 대한 과도한 정치적 논란으로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의 비판 근거가 되는 '압수수색 시점'과 '여당 유력인사와의 만남'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울산시장 공천 발표가 있던 날 울산시청을 압수 수색한 것은 1월 초 시작된 수사가 기초조사에 두 달 정도 걸렸고, 3월 들어 증거물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영장이 검찰과 법원을 거치는 동안 어느 단계에서 제동이 걸릴지, 그대로 발부될지 등은 전혀 알 수 없어서 공천 발표일에 맞추려야 맞출 수도 없는데, 이를 기획 공작 수사의 근거라고 하니 어안이 벙벙하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여당 유력 인사를 두 차례 만난 것을 잘못이라고 한 데 대해 "야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과 울산시장 등도 만났는데, 그것은 괜찮고 여당인사를 만나는 것은 부적절한 처신인가"라고 되물었습니다.<br /><br />또 해당 유력인사를 만난 것도 지난해 9월과 12월로 사건을 인지하기 전이라면서 한국당의 주장은 억지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황 청장은 한국당의 표현 방식이 지나치게 거칠어 심한 모욕감으로 분노를 억제하기 힘들다며 앞으로 흔들리지 않고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공명정대한 수사를 하겠다고 글을 맺었습니다.<br /><br />일선 경찰의 분노는 실제 시위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을 겨냥해 '미친개' 논평을 낸 부산시 사상구 장제원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장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일인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유근창 / 경남경찰청 : 저희는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는 경찰관으로서 정중하게 그리고 격이 넘치게 요구합니다. 빨리 사과하시기 바랍니다.]<br /><br />울산경찰청은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특정 레미콘 업체 선정을 강요한 혐의로 김기현 울산시장의 비서실장을 입건하고 지난 16일에는 시청 비서실과 건축 관련 부서 등 5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김 시장 형과 동생이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32523105571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