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가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에서 면제 결정을 받자 철강업계는 다행이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픽업트럭 관세 20년 연장과 미국산 차량 수입 확대 등을 받아든 자동차 업계는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의 '무역확장법 232조'에 따른 25% 관세 폭탄을 피한 국내 철강업계는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미국 수출 규모를 쿼터 즉, 수입할당에 따라 지난해보다 74% 수준으로 줄인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미국은 63%까지 줄이려 했습니다.<br /><br />[전우식 / 한국철강협회 경영지원본부장 : 2017년 물량의 100%를 기준으로 해서 유예를 받는 것으로 했습니다만, 저희 나라만 그렇게 될 수 없고 다른 나라와 형평성을 고려했을 때 이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판재류나 강관류 등 품목별로 수입할당 차이가 커, 관련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추가 개방 요구가 거셀 것으로 예상했던 농축산업계는 크게 안도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전혀 내준 게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반면, 자동차 업계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픽업트럭에 대한 미국 관세 25% 부과 폐지가 오는 2021년에서 2041년으로 20년 연기되면서, 미국 픽업트럭 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린 거나 다름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또 미국산 자동차 수입량을 2배로 대폭 늘린 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자동차 업계만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자동차 업계 관계자 : 2007년도 (한미) FTA 협상부터 자동차 산업이 거듭 회생양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고요. 이번 개정으로 20%에 육박한 수입차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, 국내 메이커들이 더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.]<br /><br />그나마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우려했던 '미국 자동차 부품 의무 사용'이 이번 합의에서 빠진 건 성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YTN 임승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32622080708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