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명을 다해 지구로 추락하고 있는 중국의 우주정거장 '톈궁 1호'의 추락궤도가 계속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국내 관측팀이 추락 예상 궤도에서 톈궁 1호의 모습을 촬영하려고 했지만 실패하면서, 대기 마찰 등에 의한 변수가 추락 시점과 위치를 예측하려는 과학자들을 끝까지 괴롭힐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충북대 천문대가 토요일 새벽 광시야 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.<br /><br />약 한시간 전 확인한 최신 궤도 정보를 근거로 톈궁 1호가 나타날 위치를 계산해서, 부근 사진을 10장이나 찍었지만, 톈궁 1호를 담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불과 한시간 만에 궤도가 크게 바뀐 겁니다.<br /><br />대기 마찰 변수가 예상보다 크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전세계 과학자들이 주목하며 계산하고 있는데도, 추락 예상 시점이 계속 바뀌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.<br /><br />과기정통부와 한국천문연구원도 추락이 예상되는 시간 범위를 이미 여러 차례 변경해서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톈궁 1호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두 가지, 덩치가 크고, 자유 낙하한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수명 다한 우주 비행체를 바다로 유인해서 떨어뜨린 경우는 있었지만, 톈궁 1호는 통제를 완전히 벗어나 자유 낙하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무게 8.5톤에 버스만큼 커서, 2-3천도 마찰열에도 다 타 없어지지 않고 조각이 떨어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에 떨어질 확률은 3천6백분의 1로 크지 않지만,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추적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입니다.<br /><br />[윤요라 / 충북대 천문대 팀장 : 계속해서 추적을 해야만 된다는 거죠. 끝까지 계속 추적을 해야 언제 떨어질지, 어디에 충돌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제 결론입니다.]<br /><br />궤도가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는 것이 확인된 만큼 톈궁 1호는 가장 마지막 순간까지 전세계 과학자들의 관심을 모은 우주 비행물체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기정훈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33122460322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