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노조를 와해시키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3년 전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 관련 문건이 무더기로 발견됨에 따라 사실상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삼성그룹의 '노조 와해 의혹'과 관련한 문건 수천 건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의 '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'으로 지난 2월 삼성전자 사옥을 압수수색 하면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'삼성그룹 노조 와해 의혹'과 관련해 단서를 확보함에 따라 3년여 만에 사실상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'노조 와해 의혹'은 지난 2013년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관련 문건을 공개하면서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문건에는 "노조 설립 상황이 발생하면 그룹 노사조직, 각사 인사부서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조기에 와해시켜달라", "조기 와해가 안 될 경우, 장기전략을 통해 고사화해야 한다" 등의 지침이 적혀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삼성노조와 민변 등은 이건희 회장 등을 고소·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"문건 작성 자체는 범죄사실이 아닌 데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이상 그룹 차원에서 부당노동행위에 개입했다고 보기 어렵다"며 2015년 1월 무혐의 처분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삼성에버랜드가 노조의 유인물 배포를 방해한 혐의 등을 인정하고 일부 임직원을 약식기소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40307153247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