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자 이른바 '재팬 패싱'을 우려한 일본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일본 총리는 다음달 17일 미국을 방문하기로 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 정상회담 전에 일본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남북,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에 이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갖자 일본이 다급해졌습니다.<br /><br />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변화에 혼자 왕따를 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진 것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북중 정상회담 개최를 아베 총리는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실토했습니다.<br />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남북, 북미 정상회담 전에 북중 정상회담을 한 것은 보도를 통해 파악했습니다.]<br /><br />다급해진 아베 총리는 다음달 17일 미국을 방문하는데 이어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남북 정상회담 전에 일본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현재 북한에 일본인 12명이 납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생사 확인과 즉시 송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북 정상회담 후 다음달 초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지만 아베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 전에 직접 문 대통령과 의견 조율을 기대한 것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요청에 즉답을 피했고 현실적으로 남북 정상회담 전 방일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음 주 서울을 방문할 고노 일본 외무상도 문 대통령과 면담이 이뤄지면 남북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다뤄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편 김정은 위원장이 아베 총리와 6월 초에 정상회담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북한 노동당 간부들 사이에 전해지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29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모리토모 스캔들로 타격을 입은 아베 총리가 한반도 주변 국제정세 변화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병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40404130704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