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미국 정부가 푸틴 대통령 측근 핵심 인사들을 정조준해 강력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저지른 여러 가지 비행에 대한 응징이라는 것인데, 정작 러시아 측은 제재를 비웃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15일 러시아 정보기관 5곳과 해커 등 19명을 제재했던 미국.<br /><br />불과 3주만인 이번엔 사실상 푸틴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등 정부 관료 17명과 '올리가르히'라 불리는 신흥 재벌 7명을 제재한다고 미 재무부가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엔 푸틴과 긴밀한 에너지 재벌 이고리 로텐베르크와 푸틴의 사위 키릴 샤말로프, 알루미늄 재벌 올렉 데리파스카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방산 제품 거래 중계 국영회사 등 12개 기업도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크림반도 합병과 바사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지지, 사이버 해킹 등 러시아의 비행으로 이익을 본 사람과 기관에 대한 응징이라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새라 허커비 샌더스 / 백악관 대변인 : 이번 조치는 그동안 누구도 러시아를 강력하게 대하지 못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맞는 것을 보여 준 것입니다. 이번 조치로 러시아가 크게 변해서 우리와 우호적 관계를 맺기를 바랍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정작 제재 대상자들은 콧방귀를 뀌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대부분이 해외에 계좌가 없고 미국을 왕래하지도 않아 영향이 없을 거라며, 이번 조치는 '미 국내용'이라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[파트루셰프 / 러 국가안보회의 서기 : 제재를 해도 국제 활동 하는데 문제 없어요. 여러 나라를 방문하면서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어요.]<br /><br />하지만 이번 조치의 실효성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외교관 추방전으로 냉각된 미-러시아 관계는 더 경색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40705322612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