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와대가 미국과 북한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비밀리에 실무적 성격의 직접회담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예의주시하면서 북미 간 접촉이 비핵화 논의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CNN은 회담 상황을 잘 아는 복수의 미국 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하면서 "상당히 기대되는 정상회담 준비가 진척되고 있다는 신호"라고 해석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고위관계자는 CNN의 보도를 두고 "몰라서도 언급할 수 없겠지만 알아도 언급할 수 없다"며 "그러나 북미 간 직접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고 북미 간 얘기가 오가는 것은 좋은 신호"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에 북미가 모두 머리를 맞대고 앉겠다는 의사를 확인함으로써 북핵 문제의 직접적 당사자인 남북미가 '담판'을 지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일본 언론 등이 6자회담 개최 가능성을 거론하며 남북·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전해진 이번 소식은 문 대통령의 구상에 따른 북핵 문제 해결 로드맵에 힘을 싣는 '신호탄'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 6일 "남북·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 정상회담까지 한 후, 필요하다면 6자회담으로까지 북핵 문제 관련 논의가 확대될 수 있을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의 이런 반응은 '6자회담 재개론'이 남북·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게 했습니다.<br /><br />과거에 진행된 6자회담은 이해당사자가 많아 협상 과정이 복잡했고 합의 사항이 나왔어도 이를 이행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만큼 그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달리 문 대통령의 구상은 북핵 문제와 관련한 핵심 당사국이 '탑 다운' 방식의 논의를 거쳐 포괄적 타결을 추구하는 것으로, 남북미 정상이 직접 만나 북핵 문제 해결에 쐐기를 박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.<br /><br />결국 북미가 정상회담을 위한 직접 접촉에 나섰다는 것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포기 이행 의지를 명시적으로 확인받고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폐기, 대북제재 해제, 평화협정 등을 끌어내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에 힘을 싣는 소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40822055470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