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성주 사드 기지 내 공사장비와 자재 반입을 놓고 강경 대치 중이던 시위대와 당국이 일단 극적으로 부분 합의를 이뤘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기지 입구 도로에 배치된 경찰은 철수하고 오늘 기지 내 공사 장비는 일부만 들어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채장수 기자!<br /><br />강경대치로 치닫던 경찰과 시위대가 큰 충돌 없이 일단 오늘 상황은 정리가 된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오늘 오후 2시쯤에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진입로 양쪽에 배치돼 있던 경찰 인력이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까지만 해도 강제해산과 강경저지 입장을 보였던 경찰과 시위대 분위기와는 딴 판입니다.<br /><br />국방부와 시위대는 오늘 사드 기지 안에 들어가 공사 장비를 싣고 나올 트레일러 12대와 기사만 들여 보내는 데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트레일러가 싣고 나올 장비는 지난해 11월 기지 안에 반입했던 포크 레인과 지게차, 불도저 등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모래와 자갈을 실은 덤프트럭 반입 여부는 다시 서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와 시위대의 오늘 합의는 경찰의 강제해산에 따른 부상자 발생 등이 우려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사드 기지 내 공사도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나 국방부는 장병숙소와 식당 등 생활환경 개선 공사라고 맞서고 있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오늘 오전 성주 사드 기지 입구에서 기지 내 공사장비와 자재 반입을 막고 있던 시위대 강제 해산 작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시위대는 기지에서 5백여 미터 떨어진 진밭교 위에서 알루미늄 막대기로 방패를 치고 경찰의 강제 해산에 강경히 맞서는 등 양측의 대치가 3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시위대 해산이 끝나는 대로 트레일러와 덤프 트럭 등 차량 30여 대를 사드 기지로 들여 보낼 작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에서 YTN 채장수[jsch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41215160403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