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새벽 전남 신안 매물도 근처 바다에서 어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어선 선장과 선원이 모두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충돌한 해역이 통항로를 벗어나 있는데 어느 쪽의 과실인지 밝히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송태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15톤급 새우잡이 어선 연흥호가 탄자니아 선적의 5백톤급 냉동선과 충돌한 시각은 새벽 0시 37분입니다.<br /><br />전남 신안군 매물도 북서방 10km 해상의 부산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해상관제시설인 진도 VTS의 모니터 상에는 화물선의 속도가 갑자기 줄어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.<br /><br />[전문권 / 목포해경서 경비과장 : 진도 VTS에서 관제구역 내 선박을 관제하다 보니까, 싱유호와 일반어선이 접촉되는, 중복되는 현상을 발견하고….]<br /><br />VTS에서 어선에 전화를 했으나 연결되지 않았고 화물선에 여러 차례 교신을 시도한 끝에 사고가 났다는 응답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0시 42분에 VTS의 연락을 받고 경비정과 민간 어선을 총동원해 즉각 구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고 한 시간쯤 후 민간어선이 시신 한 구를 발견했고 날이 밝은 후 전복된 배 안에서 시신 두 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한 곳은 통항로를 약간 벗어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[전문권 / 목포해경서 경비과장 : 해도에 통항로가 길이가 정해져 있고요. 그 위를 좀 벗어난 상태에서 충돌사고가 난 거로 알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해경은 우선 화물선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나 연흥호 선원 6명이 모두 숨지거나 실종돼 사고책임을 밝히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송태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41219190591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