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 사건이 검찰에 배당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인 강제수사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김 원장이 소장으로 있던 더미래연구소와 의원 시절 해외출장을 주선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비롯한 4곳이 압수 수색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김응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 수사관들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소장으로 있던 여의도 더미래연구소에 들이닥쳤습니다.<br /><br />수억 원에 달하는 후원금 사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비슷한 시각, 김 원장이 19대 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한국거래소, 우리은행도 압수 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원장은 당시 동행하는 다른 의원은 없이 홀로 보좌관이나 인턴직원과 함께 가 야권 등으로부터 부적절한 외유성 출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과 시민단체는 김 원장을 수사해 위법성을 밝혀달라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원장 사건은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에서 맡았습니다.<br /><br />2차장 검사와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특수부와 공안부, 형사부에서 검사 1명씩을 선발해 꾸려졌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특별수사팀이 구성된 겁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제기된 의혹에 대한 위법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뇌물수수 여부와 관련된 외유성 출장 의혹은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입증하는 게 핵심입니다.<br /><br />출장 목적과 세부 일정이 국회의원으로서 공무 성격이 강한지, 외유성 개인 일정 위주인지에 따라 처벌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셀프 후원금' 의혹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는지가 핵심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자금 흐름과 회계처리를 들여다보기 위해 계좌추적 작업도 병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다음 주부터 사건 관계인을 불러 조사한 뒤 김 원장 소환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응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41318090808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