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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4년 동안 언니의 온 세상은 너였어" 故남지현 학생 언니의 편지 (세월호 4주기 추도식) / YTN

2018-04-16 1 Dailymotion

[남서현 / 故남지현 학생 언니]<br />사랑하는 지연아, 언니야. 오늘은 네가 떠난 지 4년이 되는 날이래.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쓴다.<br /><br />시간이 흐르면 나아질 거라는 말은 다 거짓말 같아. 사고가 나고 정신과 박사님은 3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했는데 전혀 아니잖아. 나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아. 왜 우리는 모든 것을 준비 없이 받아들여야만 할까. <br /><br />평범한 어느 날 너를 떠나보내야 했고 원치 않았지만 너의 교실을 내 손으로 옮겨야만 했고 너와 친구들을 이곳에 데려오려면 너를 그만 보내줘야 한대. 가슴이 너무 저리다. 너무 도망치고 싶다.<br /><br />울고 싶지 않은데 강하게 맞서고 싶은데 매일 울어. 지현이가 언니 울보라고 그렇게 놀렸는데 언니는 여전하네. 지현아, 언니가 약속할게. <br /><br />화랑유원지에 생기게 될 추모시설과 0. 1%의 봉안시설이 우리가 안전사회로 나아가는 시작이 되게 꼭 만들거야. 꼭 그렇게 될 거야. <br /><br />1%가 이 사회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나는 알아. 그래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. 지금까지 왜 세월호가 침몰해야 했는지, 왜 구하지 않았는지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제 시작이야. 이렇게 시작을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다행이다.<br /><br />엄마, 아빠 곁에 이렇게 많은 벗을 주어서 고마워. 나에게 너무너무 사랑하는 세월호 형제, 자매들을 줘서 고마워. 그래서 언니는 여기서 잘 버티고 잘 싸울 수 있어. <br /><br />4년 동안 언니의 온 세상은 너였어. 그래서 너무 미안하다. 너와 함께한 17년을 그렇게 살았다면 지금 덜 미안했을까. 너무 보고 싶다, 우리 막내. 언니 부끄럽지 않게 살게. 너무너무 사랑해. 언니가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41616083868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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