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업단지와 개발제한구역 등에 가상화폐 채굴기 3천7백여 대를 설치해 불법 운영해온 업체 6곳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값이 싼 전기를 쓰기 위해 이런 곳을 사용한 건데 단속에 걸릴 경우 임대인과 임차인이 벌금을 각자 낸다는 계약서도 썼습니다.<br /><br />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개발제한구역 내에 있는 창고 같은 건물에 단속반이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애초 건축허가를 받을 때 이 건물의 용도는 닭 농장과 온실.<br /><br />하지만 건물 내부에는 수백 대의 컴퓨터가 즐비합니다.<br /><br />모두 가상화폐 채굴기로 사용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산업단지에 있는 불법 채굴장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역시 가상화폐 채굴기로 쓰는 수백 대의 컴퓨터가 서가처럼 늘어서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적발한 불법 가상화폐 채굴장은 모두 6곳.<br /><br />가상화폐 채굴광고를 통해 모집한 사람들에게 채굴기 위탁관리비용을 받은 뒤 전기료가 싼 산업단지나 개발제한구역에서 불법으로 운영한 겁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단속에 걸릴 경우 벌금을 각자 부담한다는 계약서도 임대인과 작성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[임경호 / 경기북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: 전국적으로는 채굴장 운영행위 수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고 있고 개발제한구역 내의 범위가 워낙 넓고 해서 추가적으로 채굴장 운영행위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경찰은 불법 채굴장을 운영하거나 이들에게 건물을 임대한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일반 공장건물을 빌려 채굴장으로 쓸 경우 현행 법상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당국에 시행령 개정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41913044254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