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서둘러 미국으로 날아갔던 아베 일본 총리가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귀국했습니다.<br /><br />대북 문제에서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했지만, 통상문제에서는 사실상 빈손으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아베 총리가 사흘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베 총리의 방미 성과에 대해서 여론은 싸늘합니다.<br /><br />특히 통상분야에서 아베 총리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당초 미일 FTA 협상을 경계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, TPP 복귀를 요청할 방침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베 총리의 TPP 복귀 요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TPP에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. 미일 두 나라 간 FTA 쪽이 좋습니다.]<br /><br />되레 내키지 않았던 미일 FTA 논의를 위한 협의체 마련에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혹을 떼려다 혹을 붙인 격입니다.<br /><br />내심 기대했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대상국 제외 요청도 사실상 거절당했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미국은 일본에 대해 엄청난 무역 적자를 안고 있습니다. 그나마 성과라면 북미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를 다루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입니다.]<br />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트럼프 대통령이 납치 피해자 귀국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 나가기로 확실히 약속해 줘 마음 든든합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이마저도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에 밀려 성과로 이어질지 불투명합니다.<br /><br />미일 정상회담에서 소득은 별로 얻지 못하고 통상 갈등의 불씨만 남긴 셈이 되면서 사학스캔들에서 비롯된 국내 문제에 더해 아베 총리의 내우외환이 더 깊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42022321136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