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험 중단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전격 선언하기까지 6차에 걸친 핵실험과 수차례의 협상과 파기, 재협상의 과정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김정회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은 1950년대부터 핵 개발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1956년 당시 소련과 협정을 맺고 핵 연구소에 과학자들을 파견했는데 이들이 북핵 개발의 기초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1980년대부터.<br /><br />공산 국가들의 붕괴와 재래식 무기 경쟁에서 미국과 한국에 뒤처졌다는 불안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.<br /><br />1989년 프랑스 위성이 영변 핵시설을 촬영하면서 북핵 문제는 국제무대에 등장합니다.<br /><br />1993년 이른바 1차 북핵 위기가 옵니다.<br /><br />IAEA가 핵사찰 과정에서 북한이 보고한 것보다 많은 양의 플루토늄이 재처리된 것을 발견하면서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의 '서울 불바다' 발언, 미국의 '대북 공격' 검토 등 위기감이 고조됐습니다.<br /><br />얼마 안 가 다시 2차 위기가 왔습니다.<br /><br />금창리 지하에서 핵시설로 보이는 터널이 발견되고 대포동 1호가 발사된 겁니다.<br /><br />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'악의 축' 발언도 한몫해 북한은 NPT 탈퇴와 핵무기 보유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과 북한, 미국, 러시아, 중국, 일본 간에 진행돼온 6자회담도 중단됐다 간신히 봉합됩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역시 1년이 못 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대포동 2호를 쏘고 풍계리에서 1차 지하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.<br /><br />뒤이어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, 장거리 로켓 발사, 풍계리 2차 핵실험과 김정일 사망 등 큰 사건들이 잇따르면서 대북 관계는 계속 악화해 갔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체제가 시작되면서 위기감은 더 고조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세 차례의 핵실험, 두 차례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올해 들어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되면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잇단 개최를 알렸고 오늘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42121535031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