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의 핵 실험장 폐쇄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중단 선언에 대해 중국과 일본 언론이 연일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두 나라 모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의미와 전망 등에 대해서는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 관영 매체와 학자들은 북한의 중대 발표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관영 환구시보는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보리에서 일부 대북 제재를 취소하도록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한국과 미국, 일본도 안보리 틀에서 벗어난 일방적인 대북 제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한 발 더 나가 중국 정부 측 연구소에서는 이제 미국이 성의를 보일 차례라며 직접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정세 완화에 중대한 조치를 했으므로 미국도 대북 제재 축소나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줄 필요가 있으며 유엔도 제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일본 언론들도 이틀째 북한 발표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중국 언론과는 달리 긍정적 평가보다는 경계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.<br /><br />요미우리신문은 비핵화에 대한 의사 표명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제재 압력을 약하게 해 정상회담을 성공시키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핵과 탄도미사일을 폐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고 일본을 사정거리에 두는 중 단거리 미사일과 관련해서도 전혀 언급이 없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이 적극적인 대화 자세를 보인 것은 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실제 비핵화로 이어질지에 대한 보증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아사히신문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공약을 내놓은 것과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핵과 미사일 문제의 극히 일부분을 잘라내서 판매하는 식의 흥정을 계속하고 있는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42220053367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