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정은은 1주일 전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의 문을 닫겠다고 밝혔지요. <br> <br>비핵화 의지를 보여주는 결심인데, 다른 나라도 아닌 동맹국 중국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이 이미 붕괴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연결합니다. <br> <br>질문) 정동연 특파원! 남북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베이징의 생각부터 먼저 질문드리겠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<br>네,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중국 관영매체들은 계속해서 주요 뉴스로 관련 소식을 다루고 있습니다. <br> <br>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은 "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"면서 이번 회담 성과에 잔뜩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입니다. <br><br>질문) 중국 학자들이 내놓은 연구결과지요. 북한의 핵실험장이 이미 쓸모 없어졌다는 보고인데요. <br> <br>네, 그렇습니다. 중국과학기술대학의 연구팀은 2000개 정도의 지진관측소의 자료를 수집해 풍계리 핵실험 장이 붕괴됐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 <br><br>연구팀은 지난해 핵실험 당시 핵실험장 지하 암반이 기화되며 지름 200미터에 이르는 공간이 생겼다고 밝혔는데요, <br> <br>지린성 지진연구소 연구팀도 지하의 폭발 장소에서부터 낙진이 솟아오를 수 있는 굴뚝과 유사한 지형이 형성됐다고 밝혔습다. <br> <br>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는 이 두 연구로 미뤄볼 때 풍계리 핵실험장은 수리가 불가능하며, 북한이 '못 쓰는 카드'를 <br>내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,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쪽 갱도는 무너졌지만, 서쪽과 동쪽 갱도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결론 내릴 근거가 없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정동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오훤슬기 <br>그래픽 : 박진수
